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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는 AI를 대체자보다 동등한 파트너로 원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한국 회사에서 일하는 외국인 전문직을 위해 AI와 일을 나누는 방법에 관한 최근 연구와, 먼저 맡길 업무를 고르는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PAPATONY경영·커리어2026년 10월 23일 갱신5분 분량

한눈에 보기

선호 단계
동등한 파트너십(H3), 104개 직업 중 47개에서 1위
자동화를 원한 첫째 이유
더 가치 있는 일에 쓸 시간 확보: 응답의 69.38%
근로자의 첫째 우려
AI 정확성·신뢰성에 대한 불신: 45.0%
직업별 AI 사용
직업의 49%가 과업 4분의 1 이상에 AI 사용(2026년)
2025~2030년 일자리 전망
1억 7,000만 개 생성, 9,200만 개 대체(WEF)

이 글은 한국 회사에서 회계·법무·인사·경영지원 업무를 하는 외국인 전문직이 AI와 어떻게 일할지 정할 때 참고할 안내입니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나온 연구는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AI는 많은 업무를 바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로자는 업무에 계속 관여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고, 가장 많이 원하는 형태는 동등한 파트너십입니다. 아래 결과를 바탕으로 무엇을 맡기고 무엇을 지킬지 정하십시오.

AI가 일에 미치는 범위

세 가지 연구로 규모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 OpenAI와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2023년 3월, 미국 노동력의 약 80%가 업무 과업의 10% 이상에서 대규모 언어모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약 19%는 과업의 50% 이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 논문은 2024년 6월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실렸습니다.
  • 2025년 2월 10일 처음 나온 앤트로픽 경제 지수(Anthropic Economic Index)는 Claude와의 대화 약 100만 건을 분석했습니다. 직업의 약 36%가 과업의 4분의 1 이상에서 AI를 썼습니다. 쓰임새는 자동화(43%)보다 증강(57%)에 가까웠습니다. 2026년 1월 15일 보고서는 여러 보고서의 자료를 합치면 직업의 49%가 과업의 4분의 1 이상에서 AI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 세계경제포럼(WEF)의 『미래 일자리 보고서 2025』(2025년 1월)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일자리 170,000,000개가 새로 생기고 92,000,000개가 사라져 78,000,000개가 순증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방향은 분명합니다. AI는 일의 일부를 넘겨받고, AI와 일하는 법을 익힌 사람은 다른 일에 쓸 시간을 얻습니다. 2023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카림 라카니 교수 인터뷰에 이 관점을 제목으로 달았습니다. AI가 사람을 대체하지는 않지만, AI를 쓰는 사람이 쓰지 않는 사람을 대체한다는 것입니다.

인간 주도성 척도

스탠퍼드대 연구진(Shao 외, 2025년 6월 공개, 2026년 2월 개정)은 미국 104개 직업의 근로자 1,500명에게 844개 과업을 AI 에이전트가 어떻게 처리하기를 원하는지 물었습니다. AI 전문가 52명에게는 기술로 무엇이 가능한지 물었습니다. 조사는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했습니다. 연구진은 '자동화하느냐 마느냐'라는 단순한 선택 대신 5단계의 인간 주도성 척도(Human Agency Scale)를 썼습니다.

단계뜻
H1AI 에이전트가 과업을 혼자 처리합니다
H2AI 에이전트에게 최소한의 사람 입력이 필요합니다
H3AI와 사람이 동등한 파트너로 일하며, 어느 한쪽 혼자보다 낫습니다
H4과업을 마치려면 AI 에이전트에게 사람의 입력이 필요합니다
H5사람이 계속 관여하지 않으면 AI 에이전트가 일할 수 없습니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근로자가 가장 많이 원한 단계는 동등한 파트너십인 H3였습니다. 104개 직업 중 47개에서 H3가 가장 많이 선택됐습니다.
  • 과업의 47.5%에서 근로자는 전문가가 기술적으로 필요하다고 본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의 관여를 원했습니다.
  • 자동화를 원한 이유로는 더 가치 있는 일에 쓸 시간 확보가 가장 많았습니다(응답의 69.38%). 그다음은 반복적인 업무(46.6%), 품질 개선 기회(46.6%), 스트레스가 큰 업무(25.5%)였습니다.
  • 주요 우려는 AI의 정확성·능력·신뢰성에 대한 불신(45.0%), 일자리 대체에 대한 두려움(23.0%), AI에 인간적인 면이 없다는 점(16.3%)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변화에 대한 저항이 아닙니다. 회계, 법무, 인사 업무에서는 실수 하나가 조직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AI의 도움은 받되 최종 판단과 책임은 사람이 지기를 원합니다.

무엇을 자동화할지 정하는 네 가지 영역

연구진은 두 가지 질문으로 과업을 나눴습니다. 근로자가 자동화를 원하는가, 그리고 AI가 이미 그 일을 할 수 있는가입니다.

영역근로자의 자동화 희망AI 역량권장 접근
녹색 신호(Green Light)높음높음지금 도입: 정기 보고서, 일정 관리, 기본 데이터 분석, 표준 월말 마감 업무
적색 신호(Red Light)낮음높음천천히, 충분히 준비해 도입: 계약서 최종 검토, 채용 결정
연구개발 기회(R&D Opportunity)높음낮음기술 발전에 맞춰 중장기로 투자
낮은 우선순위(Low Priority)낮음낮음당분간 기존 방식 유지

네 영역은 연구에서 나온 것입니다. 마지막 열의 예시는 일반 사무 업무를 위한 제안이며, 연구 결과가 아닙니다.

직무에 맞는 단계 고르기

지원 부서에서는 이렇게 나눠 볼 수 있습니다.

  • 회계. 데이터 입력과 재무제표 초안 같은 첫 작업은 AI에게 맡깁니다. 회계 담당자는 숫자를 검토·분석하고 경영진에게 설명합니다(H4 수준).
  • 법무. AI는 법령 검색, 사례 수집, 표준 조항을 바탕으로 한 계약서 초안을 맡을 수 있습니다. 법무 담당자는 법을 해석하고, 초안을 회사 상황에 맞게 고치고, 위험을 평가합니다(H4~H5 수준).
  • 인사. 이력서 선별과 면접 일정 조율은 상당 부분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H2 수준). 최종 채용 결정, 성과 평가, 갈등 해결에는 사람의 판단과 감성 지능이 필요합니다(H4~H5 수준).

스탠퍼드 연구진은 중요한 역량이 정보 처리에서 대인관계·조직 역량으로 옮겨 가는 초기 신호도 찾았습니다. 정보 분석의 비중은 줄고, 업무 조직·계획과 다른 사람 교육이 사람의 관여가 가장 많이 필요한 역량으로 꼽혔습니다. 회계 담당자에게는 재무 데이터를 경영진을 위한 조언으로 바꾸는 일이 됩니다. 법무 담당자에게는 여러 이해관계자를 조율해 실행 가능한 해법을 찾는 일입니다. 인사 담당자에게는 사람의 성장을 돕고 조직 문화를 만드는 일입니다.

효율만이 아니라 사람의 경험도 함께 설계하십시오. AI는 부담스러운 업무를 넘겨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일에서 얻는 유능감, 안정감, 소속감은 여전히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동료와 고객이 나와 일할 때 무엇을 느끼기를 바라는지 스스로 물어보십시오.

조직이 준비하는 것

PwC의 『2025년 AI 비즈니스 전망』은 '디지털 워커'라고도 부르는 AI 에이전트가 새 팀원이 되어 지식 업무 역량을 두 배로 늘리고, 회사에는 사람과 AI가 함께하는 팀을 관리할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2026년 AI 비즈니스 전망』은 에이전트형 업무 흐름이 거버넌스 모델이 따라가지 못할 만큼 빨리 퍼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많은 경우 에이전트가 지금 사람이 하는 과업의 절반가량을 할 수 있지만, 그러려면 새로운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PwC는 업무 흐름을 단계별로 그려 보라고 권합니다. 어디는 에이전트가 맡고, 어디는 사람이 맡고, 어디서 함께 일하며, 각 단계를 어떻게 감독할지 정하라는 것입니다.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직원은 에이전트의 실수를 찾아 고치고, 에이전트를 팀으로 묶고, 새 과업을 찾아 줘야 합니다. 감독과 전략에 관련된 새 역할이 생기고, 회사는 사람과 AI가 함께한 팀의 성과를 잴 새 지표가 필요합니다.

점검표

  1. 내 업무를 적고 반복성, 복잡성, 창의성, 사람과의 접촉 정도를 매깁니다.
  2. AI가 주도할 업무와 내가 주도해야 할 업무를 표시합니다.
  3. 이메일 초안이나 회의록 정리처럼 작은 일부터 시작해 분석 보고서와 제안서 초안으로 넓힙니다.
  4. 비판적 사고, 창의적 문제 해결, 이해관계자 관리, 판단력처럼 AI가 대신하지 못하는 역량을 키웁니다.
  5. 잘된 사례를 다른 팀과 나누고, 신뢰와 고용 안정에 대한 동료의 걱정을 진지하게 듣습니다.
  6. 사람과 AI가 함께 일할 때 회사가 성과를 어떻게 잴지 물어봅니다.

자주 보게 될 한국어 용어

용어로마자 표기뜻
인간 주도성ingan judoseong사람이 과업을 얼마나 주도하는지를 뜻합니다.
업무 자동화eommu jadonghwa소프트웨어나 AI가 업무를 처리하게 하는 일입니다.
협업hyeobeop사람 사이, 또는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것입니다.
AI 에이전트AI eijeonteu어느 정도 스스로 과업을 수행하는 AI 시스템입니다.
디지털 워커dijiteol wokeo팀원처럼 일하는 AI 에이전트를 부르는 말입니다.
거버넌스geobeoneonseu회사에서 AI를 어떻게 쓸지 정한 규칙과 감독 체계입니다.
역량yeongnyang직무에 필요한 능력입니다.
변화 관리byeonhwa gwalli구성원이 새 방식에 적응하도록 돕는 일입니다.
재무제표jaemujepyo회사의 재무 상태와 성과를 보여 주는 표입니다.
성과 평가seonggwa pyeongga직원의 업무 성과를 평가하는 일입니다.

근거

  • OpenAI 'GPTs are GPTs' 연구 소개(2023. 3. 17.): https://openai.com/index/gpts-are-gpts/
  • Eloundou 외 'GPTs are GPTs'(arXiv 2303.10130, 『사이언스』 2024. 6. 21. 게재): https://arxiv.org/abs/2303.10130
  • 앤트로픽 경제 지수 첫 보고서(2025. 2. 10.): https://www.anthropic.com/news/the-anthropic-economic-index
  • 앤트로픽 경제 지수 보고서(2026. 1. 15.): https://www.anthropic.com/research/anthropic-economic-index-january-2026-report
  • Shao 외(스탠퍼드대) 'Future of Work with AI Agents'(arXiv 2506.06576, 2026. 2. 1. 개정): https://arxiv.org/abs/2506.06576
  • 세계경제포럼 『미래 일자리 보고서 2025』(2025년 1월): https://reports.weforum.org/docs/WEF_Future_of_Jobs_Report_2025.pdf
  • PwC 『2025년 AI 비즈니스 전망』 요약: https://www.pwc.com/ua/en/survey/2024/ai-predictions.html
  • PwC 『2026년 AI 비즈니스 전망』: https://www.pwc.com/us/en/tech-effect/ai-analytics/ai-predictions.html
  •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카림 라카니 교수 인터뷰(2023. 8. 4.): https://hbr.org/2023/08/ai-wont-replace-humans-but-humans-with-ai-will-replace-humans-without-ai

이 가이드는 2026년 10월 23일 기준 일반적인 규정을 설명합니다. 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법령과 서식은 바뀔 수 있으니 실행 전에 공식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전문가와 상의하십시오.